summarize 핵심 요약

  • 사기 유형: 로맨스 스캠
  • 주요 수법: 데이팅앱에서 딥페이크 AI로 만들어진 전문직(의사) 프로필로 접근한 뒤, 수개월간 매일 감정적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습니다. 실시간 화상통화도 AI 딥페이크로 진행하여 의심을 차단합니다. 신뢰가 충분히 쌓이면 '통관...
  • 예방 핵심: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의 프로필 사진은 반드시 역방향 이미지 검색으로 확인하세요
로맨스 스캠

AI가 만든 완벽한 연인... 1억4천만원을 잃었습니다

딥페이크 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의 의사 프로필에 속아 데이팅앱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 1억4천만원을 송금한 40대 여성 이○○ 씨의 피해 사연입니다.

2026년 05월 16일 visibility 53 조회 NEW

데이팅앱에서 만난 '완벽한 남자'

올해 43세인 이○○ 씨는 이혼 후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던 그녀는 지난해 말, 지인의 권유로 처음 데이팅앱을 설치했습니다.

앱을 깔고 며칠이 지났을 때, 한 남성에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프로필 사진 속 그는 깔끔한 정장 차림에 환한 미소를 가진 40대 초반의 남성이었습니다. 자기소개란에는 "부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과장, 현재 개인 클리닉 개원 준비 중"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첫 메시지가 실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프로필 사진이 인상적이어서 용기를 냈습니다."

정중하고 배려 있는 첫 인사. 이 씨는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점점 깊어지는 신뢰

'박△△ 씨'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 남성은 매일 아침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로 시작해 밤에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로 마무리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이 씨에게 "엄마로서 정말 대단하시다"고 진심 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주쯤 지났을 때, 박 씨는 화상채팅을 제안했습니다. 화면 속 그는 흰 가운을 입고 병원 로비처럼 보이는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목소리도 자연스럽고, 표정도 살아 있었습니다. 이 씨는 조금 안심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저 같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리 없다"는 의심이 화상통화 한 번에 사라졌습니다.

한 달이 지나자 그는 "자기"라는 호칭을 쓰자고 제안했고, 이 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노후 계획, 좋아하는 음식까지 나누며 두 사람의 관계는 빠르게 깊어졌습니다.

처음엔 아주 작은 부탁이었습니다

사귄 지 두 달째 되던 날, 박 씨에게서 갑작스러운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야, 나 지금 곤란한 상황인데... 도움을 요청하기 부끄럽지만 어쩔 수가 없어. 클리닉 개원 관련 기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오는데, 통관 절차에서 보증금이 필요하다고 해. 이틀만 빌려주면 바로 갚을게. 300만원만 도와줄 수 있어?"

이 씨는 망설였지만, 2개월간 쌓인 신뢰와 정이 그녀의 판단을 흐렸습니다. '설마 이 사람이 사기를 칠 리가. 의사잖아. 그리고 곧 돌려준다고 했으니까.'

300만원을 보내자 이틀 뒤 바로 갚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한이 되자 "통관이 길어졌다"며 다시 500만원을 더 요청했습니다. "이번에도 보내주면 전부 다 같이 돌려줄게. 이자도 줄게."

한 번 건넨 돈이 인질이 된 것처럼, 이 씨는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다시 돈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져들었습니다.

빠져나올 수 없는 늪

그 후로 요구는 계속됐습니다. "클리닉 계약금이 부족하다", "급하게 수술 재료를 구해야 한다", "세금 문제가 생겼다"... 매번 그럴듯한 이유가 붙었고, 매번 "이번 한 번만"이라는 약속이 이어졌습니다.

이 씨는 적금을 해지하고, 보험을 해약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친정어머니 명의로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어머니에게는 "투자 기회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5개월에 걸쳐 보낸 돈이 1억 4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것은 박 씨가 처음으로 직접 만나자는 약속을 어겼을 때였습니다. 서울에 온다고 했던 날, 연락이 뜸해지더니 "급히 해외 학회에 가게 됐다"는 메시지 하나만 남기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불안해진 이 씨가 인터넷에서 그의 사진을 역방향 검색해보니, 그 사진은 실존하는 다른 남성의 SNS에서 도용된 것이었습니다. 화상통화 속 인물은 AI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된 가짜였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계좌는 이미 여러 차례 세탁된 뒤였고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저는 사람을 믿었을 뿐인데, 그 믿음이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습니다."

이런 수법을 조심하세요

이 씨를 속인 사기범들의 핵심 수법을 분석했습니다.

  1. 딥페이크 화상통화: AI로 생성한 가짜 인물로 화상통화를 진행하여 실제 사람인 것처럼 속임. 목소리와 표정까지 자연스럽게 구현
  2. 고학력·전문직 사칭: 의사, 변호사, 해외 교포 등 신뢰도 높은 직업 위장
  3. 장기 신뢰 구축: 바로 돈을 요구하지 않고 수개월에 걸쳐 감정적 유대 형성
  4. 소액에서 시작하는 점진적 요구: 처음에는 '이틀만 빌려달라'는 소액 요청으로 시작해 금액을 점점 키움
  5. 기존 피해금을 인질로 활용: '이번에 더 보내야 먼저 보낸 돈을 찾을 수 있다'는 논리로 추가 피해 유도
  6. 고립 전략: '가족에게 말하면 복잡해진다', '아무도 이해 못 한다'며 주변과 단절 유도

피해 예방 체크리스트

  • [ ]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의 프로필 사진을 구글 역방향 이미지 검색으로 반드시 확인하세요
  • [ ] 화상통화만으로 신원을 믿지 마세요. AI 딥페이크는 실시간 화상통화도 가능합니다
  • [ ] 직접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 절대 금전을 이체하지 마세요
  • [ ] '잠깐만 빌려달라', '이번 한 번만'이라는 말은 사기의 전형적인 시작 신호입니다
  • [ ] 돈을 보낸 뒤 더 보내야 찾을 수 있다는 논리는 100% 사기입니다
  • [ ] 이성 교제 중 금전 요청이 오면 즉시 가족이나 지인과 상의하세요
  • [ ] 대출을 받아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하는 것은 무조건 멈춰야 합니다
  • [ ] 의심되는 계좌는 금융감독원 1332로 조회 신청하세요

피해를 당했다면

로맨스 스캠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다음 조치를 취하세요.

  1. 경찰 신고: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 (사이버수사대)
  2. 금융감독원 신고: 1332 (계좌 지급정지 요청 병행)
  3.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 ecrm.police.go.kr
  4. 증거 보존: 대화 내역, 송금 내역, 프로필 사진, 화상통화 화면 캡처 전부 저장
  5. 가족과 공유: 수치심에 혼자 숨기지 말고 가족에게 알려 추가 피해 방지

이 사연은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warning 사기 수법

데이팅앱에서 딥페이크 AI로 만들어진 전문직(의사) 프로필로 접근한 뒤, 수개월간 매일 감정적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습니다. 실시간 화상통화도 AI 딥페이크로 진행하여 의심을 차단합니다. 신뢰가 충분히 쌓이면 '통관 보증금', '클리닉 계약금' 등 그럴듯한 명목으로 소액 요청을 시작해 점차 금액을 키웁니다. 이전에 보낸 돈을 인질 삼아 추가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수개월에 걸쳐 거액을 편취합니다.

verified_user 예방 수칙

  •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의 프로필 사진은 반드시 역방향 이미지 검색으로 확인하세요
  • AI 딥페이크는 실시간 화상통화도 가능하므로 화상통화만으로 신원을 믿지 마세요
  • 직접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는 절대 돈을 보내지 마세요
  • '잠깐 빌려달라', '이번 한 번만'은 사기의 시작 신호입니다
  • 더 보내야 먼저 보낸 돈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은 100% 사기입니다
  • 이성 교제 중 금전 요청이 오면 즉시 가족·지인과 상의하세요
  • 대출을 받아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하는 것은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 의심 계좌는 금융감독원 1332에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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