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사기 유형: 로맨스 스캠
  • 주요 수법: 틱톡 DM으로 유명 배우 행세를 하며 접근한 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기고, AI로 만든 공항 셀카와 위조 신분증을 보내 본인 확인을 시켜준다. "여보", "꿀" 등 애칭으로 연인 관계처럼 감정을 조종한 뒤, '매니...
  • 예방 핵심: SNS DM으로 접근한 '유명인'은 실제 본인일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공식 소속사·계정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로맨스 스캠

'여보, 믿어줘'... 가짜 톱스타 배우와 카톡하다 5억 뜯긴 50대 여성

경남 밀양의 50대 여성은 틱톡 DM으로 접근한 '톱스타 배우'에게 AI 딥페이크 셀카와 위조 신분증까지 받고 6개월간 5억원을 잃었습니다. 실제 만난 적 없는 상대에게는 돈을 보내지 마세요.

2026년 08월 06일 visibility 57 조회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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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으로 온 톱스타의 DM

박○○ 씨(가명, 50대)는 경남 밀양에서 평범하게 지내던 주부였다. 어느 날 틱톡으로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발신자는 평소 좋아하던 유명 배우 본인이라고 했다.

"안녕하세요, 팬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처음엔 장난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는 화제작 촬영 비하인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며 대화를 이어갔다. 실제로 있었을 법한 구체적인 에피소드였다. 박 씨는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화는 카카오톡으로 옮겨갔다.

셀카와 신분증으로 완성된 믿음

카카오톡에서 상대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결정적인 증거를 보냈다. 공항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신분증 사본이었다. 사진 속 얼굴은 분명 그 배우였다. 박 씨는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

사실 그 사진은 AI로 정교하게 합성된 가짜였다. 신분증에 적힌 생년월일마저 실제와 달랐지만, 박 씨는 알아챌 방법이 없었다. 상대는 점점 다정해졌다. "여보", "꿀" 같은 애칭을 쓰기 시작했고, 매일 안부를 묻는 대화가 이어지며 박 씨는 어느새 진짜 연인을 대하듯 상대를 신뢰하게 됐다.

2025년 4월부터 시작된 대화는 그렇게 반년 가까이 이어졌다.

'매니저'가 등장하며 시작된 송금 요구

어느 날, 상대의 '매니저'라는 사람이 대화에 합류했다. 그는 "곧 직접 만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만남을 미끼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처음 요구한 금액은 600만 원이었다. 진짜 배우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박 씨는 망설임 끝에 돈을 보냈다.

한 번 시작된 송금은 멈추지 않았다. VIP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또 배우가 미국 공항에서 억류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요구가 계속됐다. 그때마다 상대는 이렇게 안심시켰다.

"여보, 조금만 기다려줘. 만나면 그동안 쓴 돈 다 돌려줄게."

박 씨는 그 말을 믿고 또 돈을 보냈다. 2025년 4월부터 약 6개월간, 그렇게 빠져나간 돈은 총 5억 원에 달했다.

끝내 오지 않은 만남

약속된 만남은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다. 돈을 보낼 때마다 새로운 이유가 생겼고, 만남의 날짜는 계속 미뤄졌다. 뒤늦게 이상함을 느낀 박 씨가 주변에 상황을 알리면서, 비로소 사기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남경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아 추적에 나섰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조직범죄와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검거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사칭당한 소속사 측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박 씨가 잃은 5억 원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AI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이제는 사진 한 장만으로 상대의 신원을 확신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런 수법을 조심하세요

이번 사례의 핵심 수법을 정리했다.

  1. SNS 최초 접근 후 채널 이동: 틱톡 DM으로 접근한 뒤 감시가 느슨한 카카오톡 등 사적 메신저로 대화를 옮긴다.
  2. AI 딥페이크 신뢰 조작: AI로 만든 셀카와 위조 신분증을 보내 실존 인물 확인을 대체한다.
  3. 디테일한 배경지식으로 신빙성 확보: 화제작 촬영 비하인드 등 실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언급해 진위를 의심하지 못하게 한다.
  4. 애칭을 활용한 감정 조종: "여보", "꿀" 등 연인 사이 애칭을 반복 사용해 심리적 유대를 강화한다.
  5. 제2의 인물을 투입한 명목 확장: '매니저'가 등장해 만남을 미끼로 내걸고, VIP카드비·억류 해결비 등 각종 명목의 송금을 반복 요구한다.
  6. 만남 약속으로 지속 안심시키기: "만나면 다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반복해 의심을 늦춘다.

피해 예방 체크리스트

  • [ ] SNS DM으로 접근한 '유명인'은 실제 본인일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공식 소속사·계정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 [ ] 셀카와 신분증 사진은 AI로 손쉽게 위조될 수 있습니다. 사진만으로 신원을 확신하지 마세요.
  • [ ] 화상통화나 실시간 영상 인증 요청에 응하지 않는 상대는 강하게 의심하세요.
  • [ ] "여보", "자기야" 등 애칭을 빨리 사용하며 친밀감을 급속히 키우는 상대는 경계하세요.
  • [ ] 만남을 미끼로 송금을 요구하면 어떤 명목이든 응하지 마세요.
  • [ ] '매니저', '경영진' 등 제3의 인물이 끼어들어 금전을 요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 ] 반복 송금을 요구받는다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반드시 상황을 알리고 상의하세요.
  • [ ] 의심스러운 대화·송금 내역은 캡처해 증거로 남겨두세요.

피해를 당했다면

유명인 사칭 로맨스스캠 피해가 의심되면 다음 절차를 진행하세요.

  1. 경찰 신고: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세요.
  2. 금융감독원 신고: 1332로 전화해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세요.
  3. 증거 보존: 대화 내용, 전송받은 사진, 송금 내역을 모두 캡처해 보관하세요.
  4.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ECRM(ecrm.cyber.go.kr)에 접수하세요.
  5. 해당 소속사에 확인: 공식 채널을 통해 사칭 사실을 알리고 대응을 요청하세요.

실제로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는, 그가 누구든 돈을 보내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이 사연은 실제 보도 사례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warning 사기 수법

틱톡 DM으로 유명 배우 행세를 하며 접근한 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기고, AI로 만든 공항 셀카와 위조 신분증을 보내 본인 확인을 시켜준다. "여보", "꿀" 등 애칭으로 연인 관계처럼 감정을 조종한 뒤, '매니저'를 자처하는 제2의 인물을 투입해 만남을 미끼로 소액부터 시작해 VIP카드 발급비, 공항 억류 해결비 등 명목으로 반복 송금을 요구하는 신종 로맨스스캠이다.

verified_user 예방 수칙

  • SNS DM으로 접근한 '유명인'은 실제 본인일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공식 소속사·계정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 셀카와 신분증 사진은 AI로 손쉽게 위조될 수 있습니다. 사진만으로 신원을 확신하지 마세요
  • 화상통화나 실시간 영상 인증 요청에 응하지 않는 상대는 강하게 의심하세요
  • "여보", "자기야" 등 애칭을 빨리 사용하며 친밀감을 급속히 키우는 상대는 경계하세요
  • 만남을 미끼로 송금을 요구하면 어떤 명목이든 응하지 마세요
  • '매니저', '경영진' 등 제3의 인물이 끼어들어 금전을 요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반복 송금을 요구받는다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반드시 상황을 알리고 상의하세요
  • 의심스러운 대화·송금 내역은 캡처해 증거로 남겨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