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사기 유형: 취업 사기
  • 주요 수법: 1. 인터넷 커뮤니티·텔레그램에 "개인장/코인장/법인장 구매·대여"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올려 지원자 모집 2. 항공권 무료 제공을 미끼로 캄보디아 등 해외 현지로 유인 3. 도착 즉시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숙...
  • 예방 핵심: "통장 명의 대여·판매", "개인장/코인장/법인장 구매" 등의 문구가 들어간 아르바이트 광고는 그 자체로 불법이며 사기입니다
취업 사기

"통장만 빌려주면 항공권 무료"... 캄보디아서 감금당한 취준생의 3주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통장 명의 대여에 응한 박○○ 씨(가명, 27세)는 무료 항공권에 이끌려 캄보디아로 향했다가 감금·협박을 당했다. 통장은 보이스피싱에 쓰였고, 귀국 후 본인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조사받았다.

2026년 08월 20일 visibility 73 조회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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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만 빌려주면 항공권은 무료입니다"

박준영 씨(가명, 27세)는 두 번째 취업 준비를 이어가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몇 달째 이어진 백수 생활에 생활비가 빠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주 드나들던 구인구직 커뮤니티에 눈에 띄는 글이 올라왔다.

"개인 명의 통장 대여, 월 300만 원 보장. 해외 파견 시 항공권 전액 무료 제공."

의심이 들었지만, 채팅으로 연결된 담당자는 "단순히 통장 명의만 빌려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가 아니라 해외 지사에서 진행되는 업무라 현지에 잠깐 다녀와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항공권도 숙소도 모두 회사가 제공한다는 말에, 박 씨는 손해 볼 것 없다고 판단했다.

도착과 동시에 시작된 감금

박 씨는 인천공항에서 무료로 제공된 항공권을 들고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행 비행기에 올랐다. 공항에는 낯선 남성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그를 따라 도착한 곳은 창문에 쇠창살이 달린 허름한 숙소였다.

짐을 풀기도 전에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잠깐 확인 절차"라던 관리자의 태도는 순식간에 돌변했다.

"여기서 나가려면 통장이랑 비밀번호, 공인인증서까지 다 넘겨."

박 씨가 머뭇거리자 감금과 협박이 이어졌다. 폭행 위협 속에서 그는 결국 자신 명의의 통장과 비밀번호, 보안카드 사진까지 넘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넘어간 통장은 이체한도가 하루 수억 원까지 올라간 채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려나갔다.

강요당한 역할, 끝나지 않는 감금

통장을 넘긴 뒤에도 박 씨는 풀려나지 못했다. 조직은 그에게 새로운 인원을 모집해오라고 강요했다.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계속 붙잡아두겠다"는 협박이었다. 박 씨와 같은 처지의 다른 피해자들도 한 방에 여러 명씩 갇혀 있었다.

3주가 지날 무렵, 연락이 끊긴 아들을 걱정한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외교 당국의 공조 끝에 박 씨는 겨우 귀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피해자인데 피의자가 되다

귀국 후 박 씨 앞으로 경찰 출석 요구서가 날아왔다. 그의 명의로 개설된 통장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에 사용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감금과 협박 속에 통장을 빼앗겼다는 사정은 인정됐지만, 처음 통장 대여에 응한 행위 자체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에 해당했다.

"통장을 넘긴 것도, 감금된 것도 저였는데... 제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박 씨는 뒤늦게야 자신이 응했던 광고가 대포통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적 범죄의 미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조직적 범죄

이 같은 수법으로 통장을 빼앗긴 피해자는 박 씨만이 아니다. 서울경찰청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텔레그램에 통장 구매·대여 광고를 올려 지원자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감금과 폭행으로 통장을 강탈해온 조직을 적발해 국내 모집책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캄보디아에 남아 있는 조직원 2명은 여권이 무효화되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빼앗긴 통장 한 개당 조직은 보이스피싱 세력으로부터 1000만~2000만 원을 받았고, 하부 모집책에게는 매달 수백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부는 지난 8월 1일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피해 관련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캄보디아 단속이 강화되자 범죄 조직이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활동 무대를 옮기는 이른바 '풍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해외 고액 알바를 미끼로 한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수법을 조심하세요

  1. 고액 알바 광고: "통장 명의만 빌려주면 월 200만~300만 원" 등 손쉬운 고수익을 내세워 지원자 모집
  2. 항공권 무료 제공 미끼: 왕복 항공권과 숙소를 전액 제공한다며 해외 현지로 유인
  3. 현지 도착 즉시 감금: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숙소에 가둔 뒤 폭행·협박으로 통장과 개인정보 강탈
  4. 통장 정밀 관리: 탈취한 통장의 이체한도를 상향시키고 연체료까지 대납해 지급정지를 피하며 장기간 활용
  5. 강제 노동 및 재감금: 통장을 넘긴 뒤에도 새 인원 모집을 강요하며 풀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음
  6. 피해자에게 전가되는 형사책임: 넘겨준 통장이 범죄에 이용되면 명의자 본인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음

피해 예방 체크리스트

  • [ ] "통장 명의 대여·판매", "개인장/코인장/법인장 구매" 등의 문구가 들어간 아르바이트 광고는 그 자체로 불법이며 사기입니다
  • [ ] 통장을 빌려주거나 팔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 ] "항공권 무료 제공", "해외에서 일하면 고수익" 등 조건이 지나치게 좋은 해외 구인 광고는 반드시 의심하세요
  • [ ] 채용 과정에서 여권을 맡기라거나 급하게 출국을 요구하면 즉시 거절하고 자리를 벗어나세요
  • [ ] 해외 취업 제안을 받으면 출국 전 가족·지인에게 회사명, 현지 연락처, 일정을 반드시 공유하세요
  • [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해당 국가·지역의 여행경보와 유사 사기 사례를 미리 확인하세요
  • [ ] 이미 해외에서 감금·협박 상황에 처했다면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도움을 요청하세요
  • [ ] 통장을 빼앗기거나 강요로 넘겨줬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경찰과 상담해 대응 방법을 확인하세요

피해를 당했다면

  1. 경찰 신고: 국내에서는 112, 해외 체류 중이라면 현지 대사관·영사관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즉시 연락
  2. 계좌 지급정지 요청: 통장이 범죄에 이용된 사실을 알게 되면 즉시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지급정지와 명의도용 신고를 접수
  3. 금융감독원 신고: 1332로 연락해 피해 경위를 알리고 구제 절차를 상담
  4. 법률 조력 확보: 감금·협박 속에 통장을 넘긴 정황이 있다면 관련 증거를 확보해 수사기관과 변호사에게 적극적으로 소명
  5. 가족·지인과 상황 공유: 연락 두절이나 실종 정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해 조기 구조 가능성을 높여야 함

이 사연은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warning 사기 수법

1. 인터넷 커뮤니티·텔레그램에 "개인장/코인장/법인장 구매·대여"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올려 지원자 모집 2. 항공권 무료 제공을 미끼로 캄보디아 등 해외 현지로 유인 3. 도착 즉시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숙소에 감금, 폭행·협박으로 통장과 비밀번호 탈취 4. 탈취한 통장의 이체한도를 상향시키고 연체료를 대납해 지급정지를 피한 뒤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 5. 통장을 넘긴 피해자에게 새로운 인원 모집을 강요하며 장기간 재감금

verified_user 예방 수칙

  • "통장 명의 대여·판매", "개인장/코인장/법인장 구매" 등의 문구가 들어간 아르바이트 광고는 그 자체로 불법이며 사기입니다
  • 통장을 빌려주거나 팔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항공권 무료 제공", "해외에서 일하면 고수익" 등 조건이 지나치게 좋은 해외 구인 광고는 반드시 의심하세요
  • 채용 과정에서 여권을 맡기라거나 급하게 출국을 요구하면 즉시 거절하고 자리를 벗어나세요
  • 해외 취업 제안을 받으면 출국 전 가족·지인에게 회사명, 현지 연락처, 일정을 반드시 공유하세요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해당 국가·지역의 여행경보와 유사 사기 사례를 미리 확인하세요
  • 이미 해외에서 감금·협박 상황에 처했다면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도움을 요청하세요
  • 통장을 빼앗기거나 강요로 넘겨줬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경찰과 상담해 대응 방법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