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사기 유형: 보이스피싱
  • 예방 핵심: 단체 예약 후 물품 구매 요청은 100% 의심하세요
보이스피싱

군부대에서 단체 예약? 식당 노쇼 사기 38억원 피해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이 군부대·병원 관계자를 사칭해 식당을 예약한 뒤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는 새로운 수법으로 국내 자영업자 215명을 속였습니다.

2026년 01월 17일 visibility 1,615 조회 NEW

군부대에서 걸려온 전화

올해 49세인 김○○ 씨는 서울 강남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입니다. 어느 날 오후,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부대 행정관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장병 50명 회식 예약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김 씨는 기뻤습니다. 50명 단체 손님이면 매출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 가능합니다! 메뉴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1인당 3만원 코스로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물품 대리 구매 요청

"사실 부대 내에서 사용할 생수와 간식이 급하게 필요한데, 업체 선정이 지연되어서요. 사장님께서 대신 구매해주시면 회식 당일 현금으로 정산해드리겠습니다."

"무슨 물품이 필요하신데요?"

"생수 50박스, 과자·라면 등 간식류 100만원어치 정도입니다. 영수증만 챙겨주시면 됩니다."

김 씨는 '군부대면 믿을 만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50명 회식 예약까지 잡혀 있었기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요구사항

김 씨가 물품을 구매하자, 며칠 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님, 죄송한데 휴대폰 20대도 급하게 필요합니다. 장병들 복지용인데, 예산 집행이 늦어져서요. 회식 때 함께 정산하겠습니다."

"휴대폰이요? 그건 좀 비싼데..."

"저희가 국가기관이니 걱정 마세요. 혹시 불안하시면 제 군인증 사진 보내드릴게요."

군인증 사진까지 보내오자, 김 씨는 안심하고 휴대폰 20대(약 1,000만원)를 구매했습니다.

노쇼의 충격

회식 당일, 김 씨는 50명분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고 손님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예약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습니다. 문자도 읽지 않았습니다.

'설마...' 김 씨는 군부대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대 행정관님 좀 바꿔주세요."

"저희 부대에 그런 보직 없는데요? 혹시 사기 아닙니까?"

김 씨는 그제야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품 구매비 1,100만원과 50인분 음식 재료비 150만원, 총 1,250만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캄보디아 조직의 치밀한 범행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기단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이었습니다. 조직원 23명이 검거되었고, 피해자는 전국 215명, 피해액은 무려 38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군부대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관공서 등을 사칭했으며, 주로 식당·카페 운영자를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사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피해자 심리 분석 회의"까지 했다는 점입니다. 어떤 말을 해야 자영업자들이 믿는지, 어떤 타이밍에 추가 요구를 해야 하는지 등을 치밀하게 계획했습니다.

위조된 군인증과 공문서

사기범들은 실제 군인증, 공무원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전송했습니다. 심지어 "부대 공문"이라며 위조 문서까지 보냈습니다.

김 씨가 받은 군인증도 실제 군인의 정보를 도용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수법을 조심하세요

새로운 유형의 노쇼·보이스피싱 수법입니다.

  1. 기관 사칭: 군부대, 병원, 학교, 관공서 등 신뢰도 높은 기관
  2. 단체 예약 미끼: 대규모 인원 예약으로 안심시킴
  3. 물품 대리 구매: "급한 일", "예산 지연" 핑계로 대신 구매 요청
  4. 위조 신분증: 군인증, 공무원증, 공문서 전송
  5. 점진적 요구: 처음엔 소액, 나중에 고액 물품 요청
  6. 현금 정산 약속: "당일 현금 정산" 약속 후 잠적
  7. 심리 분석: 피해자 심리를 치밀하게 파악한 대본

피해 예방 체크리스트

  • [ ] 단체 예약 후 물품 구매 요청은 100% 의심하세요
  • [ ] 군부대·관공서는 업체를 통해 구매하지, 식당에 맡기지 않습니다
  • [ ] 신분증·공문서는 위조될 수 있습니다
  • [ ] 기관 대표번호로 직접 전화해 확인하세요
  • [ ] 현금 선지급 요구는 거절하세요
  • [ ] 급한 일이라며 재촉하면 의심하세요
  • [ ] 예약금을 먼저 받으세요 (계좌이체 또는 카드 결제)
  • [ ] 동종업계 간 정보 공유로 피해 예방하세요

피해를 당했다면

노쇼·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다음 조치를 취하세요.

  1. 경찰 신고: 112 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 (counterscam112.go.kr)
  2. 금융회사 신고: 송금한 계좌 지급정지 요청
  3. 증거 보존: 통화 내용, 문자, 신분증 사진, 구매 영수증 저장
  4. 소상공인 지원센터: 1357 (피해 상담)
  5. 자영업자 커뮤니티: 같은 업종 지인들에게 수법 공유

이 사연은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verified_user 예방 수칙

  • 단체 예약 후 물품 구매 요청은 100% 의심하세요
  • 군부대·관공서는 식당에 물품 구매를 맡기지 않습니다
  • 신분증·공문서는 위조될 수 있습니다
  • 기관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하세요
  • 현금 선지급 요구는 거절하세요
  • 급한 일이라며 재촉하면 의심하세요
  • 예약금을 먼저 받으세요
  • 동종업계 간 정보 공유로 피해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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