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사기 유형: 쇼핑 사기
  • 주요 수법: AI로 위조한 사업자등록증을 먼저 제시해 신뢰를 구축한 뒤 선입금을 받고, '계좌 동결'을 구실로 다른 계좌에 재송금을 유도하는 자금 세탁형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300명 이상, 피해액 8,500만원 이상 발생(2...
  • 예방 핵심: 사업자등록번호는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에서 반드시 직접 조회하세요. 서류 외관만으로는 AI 위조본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쇼핑 사기

사업자등록증까지 보내왔는데... AI 위조 서류에 속은 33세 직장인

중고 거래 앱에서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던 이○○ 씨(33세)는 판매자가 먼저 보내온 사업자등록증을 보고 안심했지만, AI로 위조된 서류였습니다. 전국 300명 이상 피해, 8,500만원 피해가 발생한 신종 사기 수법입니다.

2026년 06월 24일 visibility 2,701 조회 NEW
글자 크기

티켓 구하기 어려운 콘서트, 앱에서 찾은 판매자

올해 33세인 이준혁 씨(가명)는 서울 마포구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평소 좋아하던 가수의 콘서트 티켓이 매진되자, 중고 거래 앱에서 티켓을 찾기 시작했다.

며칠을 뒤지던 중, 한 판매자의 게시글이 눈에 띄었다.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 깔끔한 게시물, 그리고 꽤 쌓인 거래 이력까지. 이 씨는 채팅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티켓 아직 있나요?"

판매자는 빠르게 답했다. 그리고 이 씨가 미처 요구하기도 전에 먼저 무언가를 보내왔다.

먼저 보내온 사업자등록증, 안심한 이 씨

판매자가 보내온 것은 사업자등록증 사진이었다. 업종은 '공연 티켓 도소매'. 국세청 로고, 직인 모양, 등록 번호까지 모두 갖춰진 서류였다.

"저 소규모 공연 티켓 유통 사업 하고 있어서요. 걱정 마시고 거래하셔도 됩니다."

이 씨는 경계심이 풀렸다. '사기꾼이 사업자등록증을 먼저 보내겠어?' 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판매자가 자진해서 서류를 제시했다는 사실이 신뢰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 서류는 AI로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였다. 사기범들은 생성형 AI 도구를 이용해 실제 서류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위조 사업자등록증을 수초 만에 만들어낸다. 주민등록증, 상품권 바코드, 택배 운송장도 마찬가지다.

이 씨는 판매자가 안내한 계좌로 티켓 값 17만원을 이체했다.

"계좌가 동결됐습니다" - 예상 못한 협박

입금 직후, 판매자에게서 다시 메시지가 왔다.

"죄송한데요, 방금 은행에서 연락이 왔어요. 입금자명이 등록된 정보와 달라서 계좌가 자동 동결됐대요. 환불도 안 되고 티켓 발송도 막혔어요."

이 씨는 당혹스러웠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도 당황스러워요. 은행 측에서는 다른 계좌로 재송금해주시면 동결이 해제된다고 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판매자는 '은행 담당자와 통화 중'이라며 또 다른 계좌번호를 보내왔다. 이 씨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이미 17만원을 낸 상황이었다. 돈을 돌려받으려면 판매자가 하자는 대로 해야 할 것 같았다.

이 씨는 새 계좌로 다시 17만원을 이체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판매자는 응답이 없었다.

홈택스에서 조회한 번호, 존재하지 않았다

두 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없자, 이 씨는 불안한 마음에 처음 받은 사업자등록증의 번호를 국세청 홈택스에 직접 입력해 조회해보았다.

결과는 '조회 결과 없음'이었다.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서류에 적힌 사업자등록번호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번호였다. 판매자는 이미 채팅창을 떠났고, 계정도 삭제된 상태였다.

이 씨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피해 커뮤니티를 검색하자, 똑같은 수법으로 당한 피해자들의 게시글이 수십 개 올라와 있었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이 수법은 전국으로 확산 중이었고, 피해자 300명 이상에 피해액은 8,500만원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 씨가 잃은 돈은 34만원. 많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이와 같은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다.

이 수법의 핵심은 '먼저 보여주는 신뢰'

이번 사기의 핵심은 피해자가 요구하기 전에 판매자가 먼저 서류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보통 상대방이 자발적으로 증거를 내보일 때 더 안심한다. 사기범들은 바로 이 심리를 이용한다.

또한 '계좌 동결'이라는 명목으로 재송금을 유도하는 과정은 자금 세탁에 해당한다. 최초 입금 계좌에서 다른 계좌로 돈을 옮기게 함으로써, 수사 당국이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29명의 명의로 분산된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

  • 사업자등록번호는 반드시 홈택스에서 직접 조회하세요.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 또는 사업자등록 사실여부 조회 서비스에서 번호의 실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먼저 서류를 보내오는 판매자를 오히려 경계하세요. 자발적인 서류 제시는 신뢰의 증거가 아닐 수 있습니다.
  • '계좌 동결' '입금자명 불일치'를 이유로 재송금을 요구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세요. 은행은 이런 이유로 개인 간 거래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 입금 전 더치트(thecheat.co.kr)에서 판매자 계좌번호와 연락처의 사기 이력을 확인하세요.
  • 중고 거래 앱의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직거래 계좌이체는 피해 발생 시 회수가 매우 어렵습니다.
  • 티켓·상품권·고가 제품은 직접 만나 실물을 확인한 후 거래하세요.
  •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182)에 신고하고, 입금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세요.

피해를 당했다면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면 시간이 중요합니다. 아래 순서로 즉시 조치하세요.

  1. 경찰 신고: 112 또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182
  2. 입금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 은행 고객센터로 즉시 전화
  3. 금융감독원 피해 상담: 1332
  4. 증거 보존: 채팅 내역, 송금 내역, 상대방 계정 정보 캡처
  5. 더치트에 사기 계좌 등록: 추가 피해자 발생 방지

이 사연은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warning 사기 수법

AI로 위조한 사업자등록증을 먼저 제시해 신뢰를 구축한 뒤 선입금을 받고, '계좌 동결'을 구실로 다른 계좌에 재송금을 유도하는 자금 세탁형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300명 이상, 피해액 8,500만원 이상 발생(2026년 전국 확산 중).

verified_user 예방 수칙

  • 사업자등록번호는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에서 반드시 직접 조회하세요. 서류 외관만으로는 AI 위조본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 판매자가 먼저 자발적으로 서류를 제시할 경우 오히려 위조를 의심하고 직접 검증하세요.
  • '계좌 동결' '입금자명 불일치'를 이유로 다른 계좌에 재송금을 요구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세요. 은행은 개인 간 거래에 이런 방식으로 개입하지 않습니다.
  • 입금 전 더치트(thecheat.co.kr)에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연락처의 사기 이력을 조회하세요.
  • 중고 거래 플랫폼의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가급적 직거래 계좌이체는 피하세요.
  • 티켓·상품권·고가의 중고품은 직접 만나 실물을 확인한 후 결제하세요.
  • 택배 운송장 번호도 위조될 수 있습니다. 공식 택배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하세요.
  • 피해 발생 즉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182)에 신고하고 입금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