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사기 유형: 투자 사기
  • 주요 수법: 1. SNS에 'AI가 대신 매매해줘서 초보자도 가능'이라는 광고로 접근 2. '전문 트레이더'가 개별 연락해 금융기관 문서 형식의 서류·투자 결과표·언론 기사 형식 홍보자료로 신뢰 구축 3.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
  • 예방 핵심: "AI가 대신 매매해준다"는 광고는 알고리즘의 실체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투자 사기

"사람이 아니라 AI가 매매합니다"... 해외 계좌로 3,500만원 보낸 40대 직장인

SNS 광고 속 'AI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믿고 해외 법인 계좌로 3,500만 원을 보낸 이〇〇 씨(가명, 40대). 원금 반환 요구에 '추가 입금'을 요구받고서야 사기임을 확신했다.

2026년 08월 26일 visibility 49 조회 NEW
글자 크기

SNS에서 만난 "사람이 아닌 AI"

이〇〇 씨(가명, 40대)는 평소처럼 SNS 피드를 넘기다 눈에 띄는 광고 하나를 봤다. "해외선물, 이제 AI가 대신 매매해 드립니다." 문구 아래로 매끈한 그래프와 수익률이 나란히 표시되어 있었다.

"사람이 판단하면 감정이 섞이지만, AI 알고리즘은 원칙대로만 거래합니다."

광고는 그렇게 설명했다.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말에 이 씨는 호기심이 생겼다.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거래한다니, 오히려 더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 고민 없이 상담 신청 버튼을 눌렀다.

"전문 트레이더"가 건넨 신뢰의 증거들

며칠 뒤 자신을 "전문 트레이더"라고 소개하는 상담자에게서 개별 연락이 왔다. 그는 이 씨에게 자료를 차례로 보내왔다. 금융기관 문서 형식을 갖춘 소개서, 실제 투자 결과처럼 보이는 표, 언론 기사 형식으로 꾸며진 홍보자료까지.

"저희는 사람이 직접 매매하지 않습니다. 알고리즘이 24시간 시장을 분석해서 거래하니까, 감정적인 실수가 없습니다."

상담자는 차분한 어조로 설명을 이어갔다. 서류에는 낯선 전문 용어와 그래프가 빼곡했다. 이 씨는 내용을 하나하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형식을 갖춘 자료들을 보며 조금씩 신뢰가 쌓였다.

무엇보다 마음을 놓게 한 건 송금 방식이었다. 대면으로 현금을 건네거나 낯선 사람에게 돈을 맡기는 방식이 아니었다. 해외 법인 명의로 된 계좌에, 평소 하던 것처럼 정상적인 계좌이체를 하면 된다고 했다. 이 씨는 "번듯한 법인 계좌로 보내는 거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

3,500만 원을 보내고 나서

이 씨는 상담자가 안내한 해외 법인 명의 계좌로 3,500만 원을 송금했다.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AI가 대신 거래를 진행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처음 얼마간은 프로그램 화면에 접속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 문의할 때마다 돌아오는 답은 한결같았다.

"지금 시스템 점검 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하루 이틀이면 끝날 줄 알았던 점검은 계속됐다. 이 씨는 점점 불안해졌다. 결국 원금이라도 돌려받아야겠다는 생각에 반환을 요구했다.

추가 입금을 요구받은 순간

돌아온 답은 예상 밖이었다.

"지금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요. 복구하려면 추가 금액을 입금하셔야 합니다."

이 씨는 그 순간 모든 것이 사기였음을 확신했다. 정상적인 투자 프로그램이 원금을 돌려주는 대가로 또 다른 입금을 요구할 리 없었다. 지금까지 받았던 서류와 대화들이 한꺼번에 의심스러워졌다.

이 씨는 곧바로 움직였다. 그동안 주고받은 문자와 메신저 대화, 통화 녹음, 프로그램 사이트 화면, 처음 봤던 SNS 광고 캡처, 송금 내역까지 모두 모았다. 이 자료를 들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신청했다.

3,500만 원 중 2,700만 원을 되찾다

빠른 신고와 자료 확보 덕분에 이 씨는 송금한 3,500만 원 가운데 2,70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800만 원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수사기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주요 인물 3명을 검거했다.

이 씨처럼 "AI가 대신 매매해준다"는 말에 넘어간 피해자는 적지 않다. 2026년 4월, 김모 씨는 "증권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에게 같은 방식의 AI 자동매매 프로그램 투자를 권유받았다. 초기에는 소액이 실제로 출금돼 신뢰가 쌓였다. 김 씨는 총 1억 4,000만 원을 투자했고, 마지막으로 4,000만 원을 추가 송금한 날 업체는 곧바로 잠적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수법

AI 자동매매를 내세운 투자 사기는 개인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2025년 7월 기소된 한 AI 자동매매 사기 조직은 2022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활동하며 536명에게 약 284억 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1차로 기소된 총책 등 5명 중 먼저 재판을 받은 3명은 1심에서 징역 8년에서 1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경찰청이 집계를 시작한 2023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접수된 리딩방 등 불법 투자 신고는 1만 4,000건을 넘었고, 피해액은 1조 2,000억 원을 초과했다. 이는 AI 매매 사기에 한정된 수치가 아니라 리딩방을 포함한 불법 유사투자자문 전체의 피해 규모다. 금융감독원도 별도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며 고수익·원금 보장을 내세우는 투자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런 수법을 조심하세요

이 씨가 당한 AI 자동매매 투자 사기의 핵심 수법이다.

  1. 기술적 신뢰 강조: "사람이 아닌 AI 알고리즘이 거래한다"는 설명으로 감정 실수가 없다는 착각을 심음
  2. 허위 권위 자료: 금융기관 문서 형식의 소개서, 투자 결과표, 언론 기사 형식의 홍보자료로 신뢰 구축
  3. 정상 송금 방식 위장: 대면 현금이 아닌 해외 법인 명의 계좌로의 정상 계좌이체를 유도해 경계심을 낮춤
  4. 초기 접속 허용 후 차단: 처음엔 프로그램 접속을 허용하다 이후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답만 반복
  5. 추가 입금 요구: 원금 반환을 요구하면 "복구를 위한 추가 입금"을 요구하며 2차 피해 유도

피해 예방 체크리스트

  • [ ] "AI가 대신 매매해준다"는 광고는 알고리즘의 실체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 ] "전문 트레이더"라는 직함과 그럴듯한 서류만으로 업체를 신뢰하지 마세요
  • [ ] 금융기관 문서 형식의 자료나 언론 기사 형식의 홍보물은 위조될 수 있습니다
  • [ ] 정상적인 계좌이체라 해도 해외 법인 명의 계좌로의 송금은 신중히 확인하세요
  • [ ] 프로그램 접속 불가나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답이 반복되면 즉시 의심하세요
  • [ ] 원금 반환을 위해 추가 입금을 요구하면 100% 사기입니다
  • [ ] 투자 전 금융감독원 파인(fine.fss.or.kr)에서 정식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하세요
  • [ ] 문자·통화 녹음·송금 내역 등 증거를 미리 확보해두면 피해 회수에 도움이 됩니다

피해를 당했다면

AI 자동매매 투자 사기가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이 대응하세요.

  1. 경찰 신고: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신고
  2. 금융감독원 신고: 1332로 상담 및 피해 신고
  3. 계좌 지급정지 요청: 송금한 은행 고객센터에 즉시 요청
  4. 증거 보존: 대화 내역, 통화 녹음, 광고 캡처, 송금 내역을 모두 보관하세요

이 씨는 빠른 대응 덕분에 피해액 일부를 회수할 수 있었다. 사람이 아닌 AI가 매매한다는 말은, 오히려 검증을 더 어렵게 만드는 수법일 수 있다.


이 사연은 실제 사기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과 세부 사항을 변경했습니다.

warning 사기 수법

1. SNS에 'AI가 대신 매매해줘서 초보자도 가능'이라는 광고로 접근 2. '전문 트레이더'가 개별 연락해 금융기관 문서 형식의 서류·투자 결과표·언론 기사 형식 홍보자료로 신뢰 구축 3.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 거래한다는 기술적 신뢰를 내세워 의심을 낮춤 4. 대면 현금이 아닌 해외 법인 명의 계좌로의 정상 계좌이체를 유도해 안전하다는 착각을 심음 5. 송금 후 프로그램 접속 불가 및 '시스템 점검 중' 반복 안내로 시간을 끎 6. 원금 반환 요구 시 '복구를 위한 추가 입금'을 요구하며 2차 피해 유도

verified_user 예방 수칙

  • "AI가 대신 매매해준다"는 광고는 알고리즘의 실체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전문 트레이더"라는 직함과 그럴듯한 서류만으로 업체를 신뢰하지 마세요
  • 금융기관 문서 형식의 자료나 언론 기사 형식의 홍보물은 위조될 수 있습니다
  • 정상적인 계좌이체라 해도 해외 법인 명의 계좌로의 송금은 신중히 확인하세요
  • 프로그램 접속 불가나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답이 반복되면 즉시 의심하세요
  • 원금 반환을 위해 추가 입금을 요구하면 100% 사기입니다
  • 투자 전 금융감독원 파인(fine.fss.or.kr)에서 정식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하세요
  • 문자·통화 녹음·송금 내역 등 증거를 미리 확보해두면 피해 회수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