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사기 유형: 투자 사기
  • 예방 핵심: 투자 손실을 복구해준다는 연락
투자 사기

"손실 복구해드립니다"... 리딩방 피해자를 또 노린 2차 사기

주식 리딩방에서 550만원을 잃은 뒤, 손실 복구를 미끼로 접근한 2차 사기에 9,100만원을 추가로 잃은 52세 자영업자의 사연

2026년 03월 23일 visibility 2,772 조회 NEW

첫 번째 사기, 리딩방의 달콤한 유혹

올해 52세인 최OO 씨는 서울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입니다. 코로나 이후 매출이 줄면서 "투자로 부족한 수입을 메워보자"는 생각에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초, 유튜브에서 주식 분석 영상을 보던 중 댓글에 달린 카카오톡 오픈채팅 링크를 눌렀습니다. '전문가의 실시간 매매 신호'를 받을 수 있다는 리딩방이었습니다.

"월 수익률 30% 보장! 전직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직접 운영합니다."

채팅방에는 수백 명의 회원이 있었고, 매일 "오늘 추천 종목으로 15% 수익!" 같은 인증 글이 올라왔습니다. 최 씨는 월 구독료 50만원을 내고 VIP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처음 두 달은 실제로 추천 종목이 올라 소소한 수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달부터 추천 종목이 연이어 폭락했습니다. 구독료와 투자 손실을 합쳐 총 550만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뒤늦게 리딩방을 검색해보니 불법 무등록 투자자문업체였습니다.

"피해금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최 씨는 분한 마음에 해당 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낯선 번호에서 문자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OO증권 법무팀] 최OO 고객님, 귀하가 제기하신 소송과 관련하여 합의 절차를 통해 피해금을 보상해드리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번호로 연락 바랍니다."

최 씨는 반가운 마음에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법무팀 과장"을 자처하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금전적 보상 대신, 곧 상장 예정인 비상장 주식으로 보상해드리려고 합니다. 상장되면 현재 가격의 3~5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금 550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무상으로 드리고, 추가 매입을 원하시면 할인가에 제공해드립니다."

손실을 만회하려는 절박한 마음

최 씨는 처음에는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공문' 형식의 문서를 보내왔고, 거기에는 상장 일정, 주관 증권사, 예상 공모가 등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전부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잃은 돈을 되찾을 수 있다"

이 한마디가 최 씨의 판단력을 마비시켰습니다. 550만원이라는 손실이 가슴에 걸려 있던 그는 "이번에는 진짜겠지"라는 기대감에 추가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300만원어치를 샀습니다. 그러자 가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앱에서 주가가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최 씨는 500만원을 더 넣었습니다. 또 올랐습니다. 1,000만원, 2,000만원... 마침내 식당 운영 자금까지 끌어다 쓰기 시작했습니다.

"상장까지 한 달만 기다리면 된다"는 말에 총 14차례에 걸쳐 9,10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상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약속된 상장일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법무팀 과장에게 전화하자 "상장이 2주 연기되었다"고 했습니다. 2주 뒤에도 "규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또 미뤄졌습니다.

불안해진 최 씨가 HTS 앱에서 주식을 매도하려 하자, 갑자기 "출금 수수료" 500만원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이때서야 최 씨는 모든 것이 사기임을 깨달았습니다.

가짜 HTS 앱은 실제 증권 거래와 전혀 연결되지 않은 허구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올랐던 주가도, 보유 중인 주식도 전부 가짜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최 씨는 리딩방 사기로 550만원을 잃은 데 이어, 손실 복구를 미끼로 한 2차 사기에 9,100만원을 추가로 잃었습니다. 총 피해액 9,650만원. 식당 보증금까지 빼서 넣은 돈이었습니다.

이런 수법을 조심하세요

최 씨를 두 번이나 속인 투자 사기의 핵심 수법입니다.

  1. 피해자 타겟팅: 리딩방 사기 피해자 명단을 확보하여 2차 사기 접근
  2. 손실 복구 미끼: "피해금을 돌려주겠다"며 피해자의 절박한 심리 악용
  3. 비상장 주식 사기: 곧 상장된다며 가치 없는 비상장 주식 매입 유도
  4. 가짜 HTS 앱: 실제 거래와 무관한 가짜 앱으로 수익이 나는 것처럼 조작
  5. 점진적 금액 확대: 소액부터 시작해 점점 큰 금액을 투자하게 유도
  6. 출금 차단: 수수료, 세금 등을 핑계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며 출금 불가

피해 예방 체크리스트

  • 투자 손실을 복구해준다는 연락은 100% 2차 사기입니다
  • 비상장 주식의 상장을 보장하며 매입을 권유하면 절대 응하지 마세요
  •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경로로 설치하는 투자 앱은 가짜입니다
  • 월 수익률 30% 이상을 보장하는 투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출금할 때 수수료나 세금을 먼저 입금하라는 것은 사기입니다
  • 투자 결정 전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에서 업체를 확인하세요
  • 리딩방 구독료를 요구하는 곳은 대부분 불법 무등록 업체입니다
  • 투자 피해를 당했다면 추가 투자 제안에 절대 응하지 마세요

피해를 당했다면

투자 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다음 조치를 취하세요.

  1. 경찰 신고: 112 또는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ecrm.police.go.kr)
  2. 금융감독원 신고: 1332 또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3. 계좌 지급정지: 송금한 은행 고객센터에 즉시 요청
  4. 증거 보존: 문자, 통화 내역, 송금 내역, 가짜 앱 스크린샷 등 모든 증거 저장
  5. 2차 피해 차단: 유사한 연락이 오면 절대 응하지 마세요

이 사연은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verified_user 예방 수칙

  • 투자 손실을 복구해준다는 연락
  • 비상장 주식 상장을 보장하며 매입 권유
  • 공식 앱스토어 외 경로로 투자 앱 설치 유도
  • 가짜 HTS에서 비현실적 수익 표시
  • 출금 시 수수료나 세금 명목으로 추가 입금 요구
  • 상장 일정이 계속 연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