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사기 유형: 투자 사기
  • 예방 핵심: SNS 광고로 무료 전자책이나 강의를 제공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합니다
투자 사기

"상장하면 10배" SNS에서 시작된 비상장주식 사기에 1억 2천만원 잃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광고로 접근한 사기범이 텔레그램 리딩방으로 유인해 비상장주식을 추천했습니다. 상장 임박, 원금 보장이라는 말에 속아 1억 2천만원을 투자했지만 상장은 허구였습니다. 금감원이 소비자경보를 경고로 상향한 IPO 투자사기의 실체입니다.

2026년 03월 09일 visibility 3,075 조회 NEW

인스타그램 광고가 함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올해 38세인 정OO 씨(가명)는 IT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젊은 직장인이었습니다. 연봉은 나쁘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아직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주식 투자로 종잣돈을 좀 더 불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습니다.

1월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스크롤하다 눈에 띄는 광고가 나타났습니다.

"전직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알려주는 IPO 유망 종목. 무료 전자책 다운로드."

호기심에 링크를 클릭하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했습니다. 곧바로 카카오톡 친구 추가 요청이 왔고, 전자책 PDF 파일이 전송되었습니다. 전자책 내용은 꽤 전문적으로 보였습니다. IPO 절차, 상장 심사 기준, 유망 업종 분석 등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전자책 잘 읽어보셨나요? 더 깊은 분석을 원하시면 저희 투자 스터디 모임에 들어오세요."

이렇게 텔레그램 리딩방에 초대받은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수익이 났습니다

텔레그램 리딩방에는 이미 300명 이상의 회원이 있었습니다. 운영자는 자신을 '전직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 한 실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매일 아침 시황 분석이 올라왔고, 종목 추천과 매매 타이밍이 공유되었습니다. 회원들은 수익 인증 캡처를 쏟아냈습니다.

"한 실장님 추천 종목 +15% 수익!"
"진작 들어올 걸... 이번 달만 30% 벌었어요"

정 씨도 처음에는 추천받은 상장주식 몇 종목에 소액을 넣어봤습니다. 실제로 수익이 났습니다. 50만원을 넣어 73만원이 되었고, 200만원을 넣어 260만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신뢰를 쌓기 위한 미끼였습니다.

한 달쯤 지나자, '한 실장'이 개인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정OO 님, 리딩방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별히 비공개 VIP 채널을 알려드릴게요. 곧 상장 예정인 유망 비상장주식 정보를 공유하는 곳입니다."

상장 임박이라는 달콤한 유혹

VIP 채널에는 30명 정도의 회원이 있었습니다. '한 실장'은 A라는 AI 반도체 관련 기업의 비상장주식을 추천했습니다.

"이 회사는 6월 코스닥 상장이 확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주당 5,000원인데, 상장 시 공모가가 5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소 10배 수익입니다."

정 씨가 의심을 표하자, '한 실장'은 회사 IR 자료, 특허 등록증, 대형 고객사와의 계약서 사본까지 보여줬습니다. 물론 모두 위조된 서류였습니다.

"혹시 상장이 안 되면요?" 정 씨가 물었습니다.

"걱정 마세요. 저희 펀드에서 원금 보장 환매 조건을 걸어둡니다. 상장이 안 되면 투자금 전액을 돌려드립니다."

원금 보장이라는 말에 정 씨의 마지막 경계심이 무너졌습니다. 처음에 1,0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2주 후, VIP 채널에서는 "A사가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올라왔고, '한 실장'은 추가 매수를 권유했습니다.

"지금 추가로 사두시면 상장 후 20배 이상 수익도 가능합니다. 이런 기회는 다시 안 옵니다."

정 씨는 적금을 깨고, 비상금을 털고, 마이너스통장까지 사용해 총 1억 2천만원을 투자했습니다.

출금 요청에 돌아온 것은 침묵

3월 초, 상장 예정일이라던 날이 다가왔지만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VIP 채널에 질문을 올렸더니 '한 실장'이 답했습니다.

"상장 일정이 4월로 조정되었습니다. 금감원 심사가 약간 지연되고 있습니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불안해진 정 씨는 일단 투자금 일부라도 회수하고 싶어 출금을 요청했습니다.

"출금을 원하시면 거래 수수료 5%와 중도 해지 위약금 10%를 먼저 납부하셔야 합니다. 총 1,800만원입니다."

이 순간 정 씨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금감원 DART 시스템에서 A사를 검색해봤습니다. 증권신고서가 없었습니다. 상장 심사를 받고 있다는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텔레그램 VIP 채널은 그날 밤 사라졌습니다. '한 실장'의 계정도 삭제되었습니다. 리딩방의 300명 회원 중 수익 인증을 올리던 대부분은 사기범의 부계정이었습니다. 1억 2천만원,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과 함께 증발했습니다.

이런 수법을 조심하세요

금융감독원은 2026년 1월 비상장주식 IPO 투자사기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주의'에서 '경고'로 격상했습니다. 같은 수법이 종목명만 바꿔가며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SNS 광고로 접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무료 콘텐츠 제공 후 개인정보 수집
  2. 리딩방으로 유인: 전문가를 사칭한 운영자가 시황 분석과 종목 추천을 제공하며 신뢰 구축
  3. 소액 실제 수익 미끼: 처음에는 상장주식 추천으로 실제 수익을 경험하게 해 경계심 해소
  4. 비상장주식 IPO 사기: "상장 임박", "10배 수익", "원금 보장" 등의 허위 정보로 거액 투자 유도
  5. 위조 서류 제시: IR 자료, 특허증, 계약서 등 각종 서류를 위조하여 신뢰성 확보
  6. 출금 시 추가 비용 요구: 수수료, 세금, 위약금 등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한 뒤 잠적

피해 예방 체크리스트

  • [ ] 비상장주식 투자 권유는 무조건 의심하세요. SNS나 메신저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 [ ] 금감원 DART에서 증권신고서 확인하세요. 진짜 상장 예정이라면 반드시 DART에 공시가 있습니다
  • [ ] "원금 보장", "수익률 보장"은 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런 말을 하면 100% 사기입니다
  • [ ] 리딩방 수익 인증을 믿지 마세요. 대부분 사기범의 부계정이 올리는 조작된 캡처입니다
  • [ ] 무료 전자책, 무료 강의에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마세요. 사기범의 접근 수단입니다
  • [ ] 출금 시 세금이나 수수료를 별도 계좌로 요구하면 사기입니다
  • [ ]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등록 업체 확인하세요. 미등록 업체는 불법입니다
  • [ ] 가족이나 지인에게 투자 결정을 공유하세요. 혼자 판단하면 사기에 취약해집니다

피해를 당했다면

이미 투자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다음 조치를 취하세요.

  1. 경찰 신고: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대
  2. 금융감독원 신고: 1332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3. 계좌 지급정지 신청: 송금한 계좌의 은행에 즉시 요청
  4. 증거 보존: 텔레그램 대화 내용 캡처, 송금 내역, 투자 권유 자료 모두 저장

특히 "피해금을 돌려주겠다"는 연락이 오더라도 절대 추가 송금하지 마세요. 한 번 속은 피해자를 다시 노리는 2차 사기가 극성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IPO 투자사기 피해 신고가 2025년 하반기에만 53건 접수되었으며, 같은 수법이 종목명만 바꿔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2026년 1월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를 '경고'로 상향한 비상장주식 IPO 투자사기 유형과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과 일부 내용을 각색했습니다.

verified_user 예방 수칙

  • SNS 광고로 무료 전자책이나 강의를 제공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합니다
  • 리딩방의 수익 인증은 대부분 사기범의 부계정이 올리는 조작입니다
  • 비상장주식 상장 임박 원금 보장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 소액 실제 수익은 신뢰를 쌓기 위한 미끼일 뿐입니다
  • 출금 시 세금이나 수수료를 별도 계좌로 요구하면 사기입니다
  • 금감원 DART에 증권신고서가 없으면 상장 예정이 아닙니다
  • 원금 보장 투자는 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
  • 같은 수법이 종목명만 바꿔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